2020.07.25.토요일 부안 내변산

이번 산행은 출발전에 무쟈게 헷갈리면서 시작했다.
산림청지정 100대명산 리스트에는 변산의 주소지가
상서면,변산면,진서면 이라고 변산반도의 3개면이
모두 기록되어 있고....지도(카카오맵)에는 변산면에
변산 이라는 이름의 산이 두개나 있고 높이는 산림청
100대명산 리스트상에 508.6m로 나와있는데 두개의
변산이 하나는508 다른하나는509 ... 내변산 이라는
또다른 이름의 산은459.....어디가 정상인지???
당일치기로는 3개를 모두 오르는건 어려울거 같아서
도무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몇개 찾아서 읽어보니 대충
감이 잡힌다.
변산반도의 최고봉은 위 지도의 오른쪽상부에 있는
508m(의상봉)인데 군레이더기지가 차지하고 있어서
정상 접근이 안되고...왼쪽하부의 509m(변산)은 지도
인쇄 과정에서 잘못된 오류?같고(네이버지도엔없음)
459m(내변산 쌍선봉)이 접근 가능한 최고봉인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출입금지를 해놨다고 하며...
불법으로 접근을 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길
안가는게 좋겠다고.....가봐야 볼거 없다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음봉(433m)을 정상으로
인증하는 경향이 있었다.

관음봉의 정상석에는 424m로 적혀있느데....
카카오맵(위의지도)에는 433m....
내가 갔을때 트랭글고도계는 439m...였음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탐방로 안내도를 확인한다.
관광버스를 타고오신 산악회 사람들은 날머리를
반대편의 내소사쪽으로 잡는것 같은데.... 나는
원점회귀를 해야 하므로 그럴수가 없고.

실상사→자연보호헌장탑→직소폭포→재백이고개
→관음봉삼거리→관음봉→세봉→세봉삼거리
→가마터삼거리를 거쳐 현위치로 돌아오는 코스
(대략 9km)를 잡았다.
왼쪽으로 제법큰 시냇물이 흐르는 평탄하고 널찍한
걷기좋은 길이 시작된다.

평지인데도 불구하고 야자매트를 깔아서 장마철에도
걷기좋은 대나무숲을 지나고....

실상사앞을 지나가면

자연보호헌장탑이 서있는 삼거리 갈림길....

우회전 하면 월명암→쌍선봉 으로 가는길...
나는 죄회전 하여 직소폭포 방향으로 간다.

약간의 오르막길이 시작 되는데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도 길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잘올라간다.

분옥담 이라는 맑은 호수를 내려다보며 잠시쉬었다가
호수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평지를 걷다 뒤돌아보니

방금전에 쉬었던 분옥담 전망대에 몇몇의 사람들이
내가 그랬던것 처럼 쉬고있다.

호수변을 지나면 또다시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급경사 계단길이 연결되고, 계단을 다 오르면

직소폭포 전망대에 이른다.며칠동안 계속해서 내린
장마비로 인하여 폭포의 수량이 매우 풍부하다.
좀더 폭포에 접근하고 싶어서 아래로 내려가봤다.

풍부한 수량만큼 소리도 우렁차고,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바람을 일으켜 폭포 주변이 무척 시원하다.
가슴이 뻥!~뚤리는듯...

다시 올라와서 가던길을 계속 가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폭포는 또다른 느낌의 절경이다.

폭포를 지나면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옆으로는 제법큰 냇물이 폭포를 향해 열심히 흐르고
길이 너무나 평지라서 이게 산을 올라가는건지?..
내려가는건지?.. 분간을 할수 없을정도다. 다만
냇물이 흐르는 방향을 보고 올라가고 있다는걸...ㅋ

장마철에 냇물이 불어서 길이 침수될 경우를 대비한
우회도로도 안내도와 함께 마련되어있다.

약1.5km정도 이어지던 평탄한길은 재백이다리를
건너면서 끝이나고 계곡과 이별한다.

다리 위에서 마지막으로 맑은 계곡을 눈에담고...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재백이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오던길을 그대로
직진하면 캠핑장이 있는 원암으로 하산하게된다.
나는 내소사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계속 올라간다.

마당바위를 오르진 못하고 바라만보면서 ....

안전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사실 의자가 있으나 별로 쉬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10분간 휴식으로 100세까지...라는 문구 때문에....ㅋ

그리 길지않은 철재계단과 암릉을 지나가는데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다...파란 하늘이 열리고 뭉게구름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관음봉삼거리에 이르는데,여기서 가던방향으로 게속
직진하면 내소사로 하산하게 되므로 좌회전 하여
관음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쏟아지는 강한 햇빛을 적당히 막아주는
숲길과 걷기편한 야자매트...

드디어 관음봉에 도착했다.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해서 인증샷!...
요즘 산에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정상석 앞에서
서로 사진찍어주는 배려심...정말 후하다...최고!..
산이 아닌 도심에서도 그랬으면 참 좋겠다...ㅋ

조금전까지 맑았던 하늘에 어느새 구름이 잔뜩 끼었다.
그통에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그래도 비교적 양호한편이다.
북쪽으로 부안호가 내려다 보이고...멀리 새만금 까지 잘보인다.

남쪽으로 내소사가 바로 턱밑에 있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멀리 바다건너 고창 선운산도 보인다.

정상조망을 마음껏 즐기고 이제 세봉을 향해서 간다.
관음봉에서 세봉까지는 0.7km

세봉에 도착했다.

세봉을 지나서 세봉삼거리에 이르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된다.


멋진 바위봉을 지나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표지판도 없고....ㅜㅜ

바위봉에 앉아 잠시 쉬면서 뒤돌아본
세봉 그뒤로 관음봉...

마지막 내리막길....

6시간19분만에 9.01km를 걷고
출발지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남들보다 곱절의 시간을 보낸것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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