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2.토요일.순천 조계산
오늘의 목적지는 전남 순천의 조계산(884m)이다.
조계산의 서쪽에는 송광사가 있고 동쪽에는
선암사가 있다.송광사는 조계산의 옛이름인 송광산
에서 연유한 이름인데 송광산이 불교계의 대표격인
조계종(曹溪宗)의 중흥도량 산으로 역활을 하므로서
산 이름도 조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송광사가 너무나 유명한 사찰이므로 나중에 언젠가
가게 될것이니 오늘은 선암사쪽에서 오르기로 했다.

선암사 입구에는 관광버스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의
제1주차장과 조금더 안쪽에 승용차만 주차할수있는
제2주차장이 있는데 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눈쌓인 차도를 약 1km정도 걸으니 강선루(降仙樓)란
멋진누각을 지나 선암사가 보이는데....
사찰구경은 내려올때 하기로하고 그냥 계속 올라간다.

길은 잘 정비가 되어 있지만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상당히 미끄런데 글타고 아이젠을 신어야할 정도는
아니다.

조심 조심 눈을 피해 밟으며 계속 올라가는데...

헉!...눈쌓인 너덜구간...
이젠 아이젠을 신어야 한다.

들머리출발 한시간반.... 향로암터에 도착했다.
그냥 평평한 터만 있고 암자가 있었던 흔적은 없다.
그나마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이곳이 절터임을
알수 있을뿐이다.

쌓인눈이 발목까지 오는 계단을 계속해서 오르는데
나무에 핀 눈꽃이 파란 하늘에 대비되어 무척이나
아름답다.

저만치에 정상이 보이는데 사람은 하나도 안보인다.
향로암터에서 지나쳐간 두사람이 오늘 만난 유일한
등산객이다.

일단 정상 인증샷 ! ~~
마스크는 코로나 때문에 쓴게 아니고 추워서...ㅋㅋ
바람은 없는데 기온은 상당히 낮아서 몹시 춥다.
다만 하늘이 맑아서 햇볕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조망도 매우좋다 멀리 희미하게 무등산까지....
가까이는 왼통 주변이 하얀 눈꽃으로....

만개한 철쭉보다 훨씬더 아름답게 보인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깝다.

멋진 풍경 실컷보고... 간단히 점심도 먹고...
근 한시간 정상에서 머물렀는데 아무도 안옴
이제 내려가야할 시간...

배바위를 지나간다.
아득한 옛날 온세상이 물에 잠길때 사람들이 커다란
배를 만들어서 이곳에 묶어 두었기에 살아 남을수
있었다는 전설인데....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

작은굴목재에 도착했다. 사거리다.
직진은 큰굴목재..우화전은 송광사 가는길...
선암사로 가는길은 좌회전이다.

선암사로 가는길은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곧바로 내려가는 코스이고 다른하나는 비로암을
경유하여 내려가는 코스로 거리는 1.9km 똑같다.
비로암을 경유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암자를 보겠다는게 아니라...높은곳의 암자는
대부분 조망이 좋은곳에 있으므로...ㅋㅋ

허걱!...비로암은 출입금지다.
아쉽지만 비로암을 그냥 지나치는데....

내려오면서 올려다 보니 조망이 좋을것 같지도 않다.
능선 사이의 아늑한곳에 자리를 잡아서 지어졌다.
어차피 거리는 같으니까...뭐
마지막으로 선암사에 들려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선암사 대웅전

9.31km , 5시간의 조계산 등산을 마무리 한다.
(다음번엔 따뜻한날을 선택해 송광사 쪽에서...)

100대명산82번째